(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한국경제연구원과 오는 9월 이전 결과 도출을 목표로 ‘제약산업 경제·사회적 기여도 분석·평가’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제약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된다. 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하는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앞서 사전 행사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구체적인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연구계획서를 통해 “이번 연구의 목적은 1차적으로 수명연장 효과와 같은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추정한 후 산업적 발전을 통한 경제적 기여도의 잠재성에 대한 평가를 위한 것”이라며 “해외 제약산업의 경우 R&D 투자 활동에 따른 파생효과로 국민의 삶의 질, 수명 연장 등을 들고 있는 연구가 다수 존재하나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분석은 아직까지 부재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원 측은 “정확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 평가가 부재해 사회적 측면에서 각종 의약품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수명, 의료비, 삶의 질 등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여도와 함께 생산유발,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기여도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제로 제약산업을 포함한 의료산업은 각종 규제로 인해 성장의 발목이 잡혀있는 산업이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규제의 완화만으로도 경제적 기여도의 재고가 가능하다”며 “이번 분석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차세대주자인 제약산업의 재평가를 시도하고 제약관련 정책이 미래에 반영해야할 여러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이번 연구 과정에서 1970년대 전체 인구의 최대 15%에 달하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율을 2000년대 2%대로 현저하게 감소시키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B(녹십자) 등을 비롯해 국산 의약품과 우리 제약산업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기여 정도가 실증적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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