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국민 1인당 평균 일일섭취량은 67.8mg으로 성인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400mg/day)보다 약 17%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유통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과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년) 자료를 바탕으로 연령별 카페인 섭취량, 섭취 기여 식품 등이 평가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카페인 평균 일일섭취량은 67.8mg으로 남성이 77.2mg, 여성이 58.2mg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카페인 평균 일일섭취량은 성인(만 19세 이상)이 81.9mg, 청소년(만13~18세)이 24.2mg, 초등학생 어린이(만7~12세)가 7.9mg, 미취학어린이(만1~6세)가 3.6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각각 20.5%, 16.4%, 8.4%, 8.4% 수준이었다.

지난해 시중에 유통 중인 식품 중 코코아,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1202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커피(449.1mg/kg), 가공유류(277.5mg/kg), 음료류(239.6mg/kg), 코코아가공품류 또는 초콜릿류(231.8mg/kg) 순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정적인 작용들이 존재하므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류와 에너지음료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평균 섭취량이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낮은 수준이긴 하나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속해서 과다 섭취 방지를 위한 홍보와 카페인 섭취량 평가를 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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