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으며 특히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의 매매가는 지난 주 대비 각각 0.02%, 0.05%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4%와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의 경우는 서울은 0.28% 올랐고 경기도는 0.02%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구가 0.47% 올라 금주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동구(0.40%), 강남구(0.16%), 중구(0.13%), 서대문구(0.08%) 순이다.

반면 마포구(-0.19%), 노원구(-0.16%), 용산구(-0.15%), 강서구(-0.15%), 동작구(-0.1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강북지역과 서남부 일대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분당(0.36%)이 금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오름세를 회복했다. 최근 타 지역 거주자들이 저가매물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수내동 양지금호 105㎡(32평형)는 2000만원 오른 5억2000만∼6억8000만원 선.

반면 평촌(-0.15%)과 일산(-0.08%)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경기는 과천시(0.18%)와 구리시(0.09%) 두 곳이 상승했고, 안산시(-0.34%), 화성시(-0.25%), 의정부시(-0.23%), 평택시(-0.20%), 이천시(-0.18%), 오산시(-0.16%), 양주시(-0.16%) 등 대부분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대체로 둔화된 모습이나 강남, 분당 등 서울 주요지역에 비해 가격이 덜 빠졌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으로, 호가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계양구(-0.13%), 서구(-0.13%), 연수구(-0.10%) 순으로 하락했다. 개별단지로는 서구 가좌동 범양 92㎡(28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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