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YoY: +3%, QoQ: +4%), 영업이익 180억원 (YoY: -59%, QoQ: +171%)을 기록하며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케미칼 및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전방 산업의 호조와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1분기에 PDP 사업부 인력 이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적자폭이 컸던 중대형 2차전지 부문 손실 규모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약 70억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소형 2차전지 부문 실적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신규 스마트폰에 폴리머(Polymer) 전지를 본격적으로 채택함에 따라 삼성SDI의 폴리머 전지 생산능력(CAPA)은 1~3분기에 걸쳐 전년 대비 약 40% 확대되면서 인건비 및 고정비가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저가, 갤럭시 S6 포함)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안정적인 가동률 확보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소폭의 삼성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2Q 예상 영업이익: 약 5500억원 (YoY: +156%, QoQ: +5%)) 및 삼성종합화학 지분 매각 (약 1000억원)에 따른 지분관련 투자자산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CRT 답합 관련 과징 충당금이 약 1200억원 가량 추가적으로 발생하면서 750억원 (YoY: +97%, QoQ: +1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지속적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중대형 전지 부문은 올해 추가적인 신규 설비투자 (국내 제 4라인, 중국 제 1라인)가 이어지면서 인건비 및 고정비 상승이 예상돼 전년 대비 적자폭이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최근 삼성SDI는 자동차용 전지 부문의 연간 매출액 1조원과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 계획을 기존 16년에서 18년으로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연간 수주액이 약 4조원 규모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하반기에는 테슬라(TESLA)와의 원통형 전지 공급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향후 신규 수주가 실제 출하로 이어져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나타날 경우 삼성SDI는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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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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