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마이크론의 주가가 FQ4 가이던스 발표 후 지난 26일에 무려 18.1%나 하락했다. 물론 부진한 수요가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이지만 그보다 20나노 미세공정 전환 지연, 수율 부진, 3D 낸드 전환 문제에 의해 SK하이닉스(000660) 출하증가율이 극히 저조한 것이 더욱 큰 이유로 분석된다.
이는 SK하이닉스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며 따라서 최근 마이크론의 주가 하락이 그대로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분석.
마이크론은 FQ3 D램 출하 증가율이 -2%였으며 FQ4 출하량도 전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제시했다.
또한 SK하이닉스 FQ4 랜드 출하 증가율 가이던스는 한자리수대 초중반 하락이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FQ4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D램 가격 하락과 함께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 출하 증가율이 극히 저조한 것이 큰 이유이다.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D램 재고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므로 저조한 출하 증가율은 미세공정 전환의 부진과 낮은 수율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의 FQ2, FQ3, FQ4 D램 출하 증가율이 -9%, -2%, 1% 수준이므로 이후 분기에 15%의 출하 증가율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출하 증가율은 1%에 불과하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 (36%), SK하이닉스 (26%), 기타 업체 (12%) 들의 출하 증가율까지 감안하게 되면 올해 시장 D램 출하 증가율은 기존의 20%대 중반에서 21%로 크게 축소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하반기 D램 업황 안정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로 판단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수요를 반영해 올해 PC (-4%->-7%), 스마트폰 (14%->13%), 태블릿 (-3%->-10%) 등의 출하 증가율 전망치를 낮췄고 이에 따라 올해 D램 수요 증가율 역시 23%에서 19%로 크게 하향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D램 공급 증가율이 마이크론의 부진에 따라 21%를 기록할 것이므로 분기 D램 수급은 1분기, 2분기의 5.3%, 4.3% 공급 과잉에서 3분기와 4분기에는 1.1%, 4.8%의 공급 부족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현재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PC D램가격은 8, 9월 신규 PC 및 아이폰 생산 개시와 PC D램 생산 비중 축소로 3분기 중순 경부터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D램 업체들 역시 수익성 유지를 위해 4GB 모듈 기준 20달러선의 가격은 지키려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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