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연도별 여신잔액 추이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홍종학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최근 10년간 한국수출입은행 퇴직 임직원 9명이 거래를 맺고 있는 기업들에 재취업 한 것과 관련해 여신 로비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의 조사필요를 축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SPP 조선, STX 중공업 등은 2005년부터 수출입은행과 자율 협약를 체결하고 수출입은행 퇴직자들을 회사의 임직원으로 재취업 시킨 후 본격적인 여신 로비를 벌였다는 것.

홍 의원은 “수출입은행의 퇴직자가 거래기업에 재취업 후 급속도로 여신이 늘어난 것은 퇴직자들의 로비로 인한 것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것이다”며 “이미 모뉴엘 사건으로 수출입은행 직원 2명이 로비를 받은 것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등 수출입은행의 청렴성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음으로 성동조선과 같이 급속도로 여신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우선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수출입은행의 손실은 곧 국민의 부담으로 연결될 것이다”며 “향후 수출입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홍종학 의원의 지적처럼 최근 10년간 수출입은행 퇴직자 9명이 수출입은행과 거래관계에 있는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SPP 조선, STX 중공업의 사내·사외 이사 및 감사로 재취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2005년 이후 이들 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조선, SPP조선 연도별 여신잔액 추이

한편 홍종학 의원의 지적에 대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아직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고 파악한 후 입장이 있다면 발표 하겠다”고 해명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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