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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소비자 심리지수가 메르스 여파로 크게 꺾였다. 특히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전망이 비관적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월(98)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 역시 2012년 6월에 6포인트 이후 떨어진 이후 최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4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00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1월(101) 이후 처음이다. 세월호 직후인 지난해 5월(10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메르스 여파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전 부분이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6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3p 감소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2p 낮아졌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현재경기판단CSI는 6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14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도 12p 감소한 79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 금리수준전망CSI는 93으로 각각 전월대비 6p, 1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로 전월대비 1p 낮아졌다. 가계저축전망CSI도 92로 3p 감소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1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0으로 전월대비 2p 감소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5%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2.2%), 집세(43.9%), 공업제품(33.6%) 순으로 응답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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