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격동의 고려국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여걸이 TV 드라마를 통해 부활했다.
고려 5대국왕인 경종의 비로 7대왕인 목종의 어머니(황보수) 헌애왕후(훗날 천추태후, 채시라 분)와 6대왕인 성종의 2비인 문화왕후(문정희 분)이다.
KBS 2TV 대하사극<천추태후>를 통해 헌애왕후는 극중 자신의 지아비인 경종이 죽자 왕위에 오른 친 오빠 성종이 자신과 아들을 떼어놓은 것과 여진족 정벌에 나서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는 호전적 성격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문화왕후는 이와는 반대로 온화한 부드러운 성격을 지녔으나 훗날 성종을 해한 헌애왕후에게 복수의 칼을 가는 강단있는 여인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대립 갈등의 중앙에 서게되는 두 왕후 배역을 맡은 채시라와 문정희의 대결 구도는 지난 8일(12회) 방송된 엔딩신으로 예고를 알렸다.
이날 방송은 문화왕후가 헌애왕후와 왕송(박지빈 분)의 모자지정을 애틋하게 여겨 한 사찰에서의 마남을 주선하나 문화왕후의 아버지인 김원승(김병기 분)이 자신의 딸과 신라계의 득세를 위해 왕송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며 헌애왕후와 왕송을 자신의 수하를 여진족으로 위장시켜 살해에 나서 실패를 맛보는 장면을 연출해냈다.
극 마무리 신에서 문화왕후는 아버지의 음모임을 모르고 헌애왕후와 왕송이 자객의 습격을 받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의 안위를 걱정해 황주로 향해 위험에 빠트린 장본인이 문화왕후임을 의심하는 헌애왕후와의 긴장감어린 만남을 맞이한다.
이 장면은 모성애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절묘하게 빚어내는 채시라와 온화함 뒤에 냉철함을 숨긴 문화왕후 문정희의 카리스마 대결로 이어질 두 여걸의 대립이 앞으로 본격 전개될 것을 예고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이 장면에 대해 “‘황보수’ 채시라의 강한 카리스마와 ‘문화왕후’ 문정희의 내면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연기 앙상블이 일품이었다”며 “앞으로 채시라, 문정희 두 배우의 연기대결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천추태후>는 두 여걸의 발 빠른 갈등전개와 더불어 연기파 배우인 채시라와 문정희의 이색 카리스마 대결로 인기를 견인하며, 8일 전국 시청률을 19.5%(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해 새로운 안방사극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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