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황선영 기자 =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배우 최민수의 노인폭행사건이 최종 무혐의 판정받은 데서 비롯된 최민수 다시보기가 조용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일 방송된 MBC스페셜 ‘최민수, 죄민수 그리고 소문’에서 말 많고 탈 많았던 그동안의 대표적인 소문과 그로인해 생겨난 피해자들을 다루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마녀사냥식 몰아붙이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방송은 노인폭행사건에 휘말려 현재 산속에서 9개월째 칩거생활을 하고 있는 최민수 씨의 현지생활과 사건전말을 다시 되짚어보는 사건정황과 목격자 진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무혐의 처분의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나쁜 소문이 좋은 소문보다 확산되는 속도가 4배나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과 함께 한 현장 실험 과정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진실 자살에 얽힌 배우 우연희의 루머사건, 가수 나훈아의 K양 스캔들 등 소위 연예계의 ‘아님말고’식의 근거없는 소문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이날 이후 시청자 게시판이나 주요 포털사이트의 누리꾼들은 소문이 퍼지는 과정을 보니 세상이 무섭다며 최민수의 방송복귀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는 글들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방송을 본 후 “무조건 나쁘게만 보고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너무 성급했던 것 같다”며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나 무작정 믿고 퍼뜨리는 사람들이나 똑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은 이제 옛말이 됐다. 연예계는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난다. 한 정신과의사는 좁은 땅에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IT산업의 발전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전파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한다. 생각없이 던진 한마디 말이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을 등에 업고 비수가 되어 내리 꽂힐 수 있다는 말이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동안 자신이 별뜻없이 했던 말과 퍼온 글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데에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자성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DIP통신, hsy9749@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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