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LG화학(05191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0% 증가한 49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구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스프레드 개선) 덕분이다.

원료인 납사 투입 가격은 전분기 대비 톤당 3만8000원 증가했으나 평균 판매 가격(ASP)은 톤당 15만1000원 높아졌다. 유가 급락에 따른 납사 크랙커의 원가 경쟁력 강화, 역내 석유화학 설비 정기보수, 성수기 진입 등이 겹쳐진 결과다.

다만 비화학 부문의 실적은 좋지 못하다. 2분기 정보소재와 전지 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분기(406억원)에 비해 1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편광판, 소형 폴리머 전지)과 LCD 유리기판 정기보수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H15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하겠으나 비화학 부문(정보소재/전지)은 실망스럽지만 2H15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보소재의 경우 핵심 제품인 편광판(매출 비중 70%)의 중국 공장 증설이 핵심이다. 2분기 현재 9개의 생산설비 중에 2개 라인이 중국에 있다. 2016년 중 중국에 추가로 2개의 라인이 증설될 예정이다.

이는 편광판의 원가율 개선과 고객 다변화를 의미한다. 매년 대규모 적자(500~1,000억원)를 기록 중인 유리기판의 경우 2016년에는 BEP에 도달(설비 합리화)할 전망이다.

중대형 전지도 2016년부터는 대폭적인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응주 애널리스트는 “정보소재·전지 부문의 부진으로 순수 석유화학 위주의 경쟁사 대비 단기적인 실적 개선 폭은 작다”면서 “하지만 비화학 부문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의 안정성과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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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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