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정병일 기자 = 코 앞으로 다가온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토요일이라서 더없이 특별하다. 그래서 마음은 더욱 바빠진다.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을 보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와인을 준비해보자. 다양한 스타일과 컨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와인과 함께 한다면 보다 로맨틱하고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

◆ 발렌타인데이의 초콜릿 파티

밝은 장미 빛 컬러에서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로제와인은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프랑스 르와르가 그 대표적인 생산지다.

과일향과 오프드라이한 신선함으로 다양한 음식과의 조화가 쉬우면서도, 와인 자체로 즐기기에도 편안한 맛으로 집에서 준비하는 저녁 식사와 디저트까지 무난하게 마실 수 있다.

로제 와인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다면, 초콜릿 퐁듀를 준비해 보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 된다.

초콜릿을 부드럽게 녹여 잘 익은 딸기 등의 과일을 찍어 먹는 초콜릿 퐁듀는 집에서도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발렌타인데이 디저트가 된다.

특히, 투명한 병에 닮긴 밝은 장미빛 때문에 로맨틱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는 로제 당쥬와 잘 익은 딸기를 곁들인 초콜렛 퐁듀를 함께 준비한다면, 가장 로맨틱한 파티로 기억될 것이다.

◆ 주말을 이용한 발렌타인 여행

이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과 발렌타인데이의 들뜨는 기분을 주말여행에서 즐겨보는 것은 새로운 추억이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맞이하는 발렌타인데이는 풍성하게 차려진 바비큐 그리고 고기와 잘 어울리는 와인만으로도 완벽하게 완성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르와르의 레드와인은 어떤 종류의 바비큐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이 지역의 복합적인 향과 맛의 와인은 바비큐를 할 때 생기는 거뭇한 탄 부위와 연기 등을 덮어버릴 수 있는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르와르의 계곡은 전통적으로 왕가의 왕들이 휴가를 즐겼던 곳으로 그 시절 넓은 숲에서 사냥한 고기와 와인을 함께 즐겨 와인의 맛이 훌륭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많은 와인 중에서도 특히 ‘앙주 빌라주 브리삭’의 라벨을 가진 와인은 까베르네 프랑과 까베르네 소비뇽의 블랜딩으로 와인의 활력을 느낄 수 있어 질감이 있는 고기와 훌륭하게 어울리는 와인이다.

◆ 로맨틱한 데이트를 꿈꾸는 연인을 위한 발렌타인데이

연인들이 발렌타인데이에 가장 많은 선택을 하는 와인 중 하나는 샴페인이다.

로제 샴페인의 경우 풍부한 과실의 향과 특유의 쌉쌀한 풍미로 초콜릿의 맛과 훌륭한 조화를 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샴페인의 화려한 기포와 밝은 컬러가 발렌타인데이의 이름과 완벽하게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평소 로맨틱한 데이트를 꿈꾸는 연인을 위한 데이트를 준비한다면, 샴페인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선택이 된다. 코르크가 열릴 때의 경쾌한 소리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마시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샴페인은 식전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샴페인에 따라 다양한 메인 음식과 디저트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사교성을 가지고 있다.

◆ 정찬으로 즐기는 로맨틱 디너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정찬을 준비했다면, 함께 마시는 이의 취향을 고려해 어떤 와인을 선택할지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평소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와인을 접한 남성의 와인스타일은 자칫 자주 술을 접하지 않거나 향기와 부드러운 맛의 와인을 선호하는 여성적인 와인스타일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깊이의 맛과 우아함의 멋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와인의 성공 확률이 높다.

그 중에서도 풍부한 과실 향과 깊이 있는 부드러움으로 대표되는 메를로 품종의 비율이 높은 쌩떼밀리옹과 포메롤 지역 와인은 낭만을 그리워하는 중년의 추억을 닮은 듯한 우아함이 잘 표현된 와인으로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특별한 저녁이라면 선택하기 좋은 와인이다.

이와 함께 대체적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특징을 보이는 피노누아 품종의 와인도 좋다.

대표적인 생산지로는 프랑스의 부르고뉴가 알려져 있지만 보다 가벼운 느낌의 와인을 찾고자 한다면, 알자스의 피노누아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알자스의 피노누아는 품종 고유의 여성적인 특징과 함께 천천히 올라오는 향긋한 향기가 무거운 탄닌의 와인을 반기지 않는 이에게 반가움을 준다.

부드러운 탄닌과 균형을 이루는 산도가 인상적이며, 대체로 음식과의 조화가 쉬우면서도 특히 구이 요리와는 좋은 매칭을 이루는 음식과의 친화력이 좋은 와인이다.

DIP통신, d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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