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10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메르스 의료 인력과 방호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어제 서울의료원을 다녀왔는데 의료 인력도 방호장비도 물품도 턱없이 부족했다”며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만으로 감당하기에는 벅차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자치료, 격리자 관리, 방역망 구축 등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내야 한다”며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표는 정부가 “피해대책으로 내놓은 4천억 원의 긴급 자금지원은 너무 안이하다”며 “환자와 격리자, 피해병원, 관광 및 유통서비스업, 영세자영업자, 농민, 피폐해진 지역경제 등 자금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표는 “예비비와 재해대책비 등 가용한 재원을 우선 총동원해야 하고 그 뒤에 과감한 도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의료시설 및 공공의료인력 대폭 확충, 보호자 없는 병원, 국가 방역망 체계 재설계 등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여야정의 초당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정부 여당의 동조와 호응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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