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정부의 투기지역 해제를 비롯해 제2롯데월드 건립 등 호재가 겹치면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이 3000만원선을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가격은 지난주 대비 36만원 오른 3018만원 조사되면서 두달만에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06년 9월말 3.3㎡당 3000만원대를 돌파, 2007년 1월에는 3539만원대의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대출규제강화 및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1.11대책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폭풍까지 겹치면서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는 11월말 3000만원 밑으로 하락했고 12월 중순에는 2867만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금리인하와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및 제2롯데월드 건립, 한강변 초고층 건립 허용 등 갖가지 호재와 맞물리면서 이번주 들어 3000만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12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7주간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3789만원에서 4085만원으로 296만원 상승했으며 뒤를 이어 송파구가 2744만원에서 2995만원으로 251만원 올랐다. 또 강동구는 2405만원에서 2581만원 176만원 상승했다.

반면 비강남권 재건축은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용산구가 3327만원에서 3275만원으로 52만원 하락했으며 은평구, 금천구, 노원구, 강서구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개발호재로 가격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가격 변동률만 있을 뿐 실제 거래는 미비하다”며“거래가와 호가의 격차가 심하다 보니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 흐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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