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인아 SNS 캡처)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모델 겸 배우 정인아(35)가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실종 3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흥군 고흥만 방조제 근처 해상에서 스카이다이빙 도중 실종됐던 정인아가 16일 오전 11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수면위로 떨어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정인아는 낙하산 줄에 얽혀 있었으며, 119 구조대원들이 이를 모두 제거하고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기상악화로 인한 착지 실패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채 자신의 연기 꿈을 펴보지도 못한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고(故) 정인아는 중학교 3학년 때 한 의류업체 광고 모델로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한 그는 지난 2008년 방송된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 윤대리(윤상현 분) 여동생 역을 맡으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서울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던 고인은 요가 강사 자격증, 필라테스 자격증 외에 지난 1년 간 스카이다이빙 트레이닝을 통해 자격증도 획득하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고 정인아의 빈소는 인천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진행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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