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정부의 중동간 IT교류 협력사업이 앞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을 수행중인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뮬라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25일 ‘한-사우디’ 장관회담을 갖고 IT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IT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위한 정부차원의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이는 휴대폰 등 IT제품에 대한 수출증대는 물론 미래 성장 유망분야의 하나인 와이브로와 DMB의 현지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 IT 기업의 시장참여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양국은 이번 NOU 체결로 향후 IT 협력위 개최, 전문가 대표단의 교류 및 교환 방문, 기술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전자정부, 정보보호, SW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와이브로·DMB 등 첨단 IT 분야 협력을 비롯해 사우디가 관심을 갖고 있는 IT 인력 양성 및 전자정부 구축사업 등과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나라 IT 산업의 이슬람 종주국 진출과 아라비아 반도 확산을 위해 활발한 IT 외교활동도 전개했다.

한편 이날 정통부는 한-사우디 IT 비즈니스포럼 및 민간 경제협력위원회에 참가해 사우디 정부 및 상공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IT 발전상과 와이브로, DMB 등 첨단기술 소개와 시연회도 함께 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