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정치연합이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정부의 직접관리 방안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14일 오전 삼성 서울병원측이 메르스와 관련해 병원 부분폐쇄 결정을 발표하자 김성수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중앙 정부가 삼성 서울 병원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메르스 전파의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했다”며 “더 늦기 전에 부분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다행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의 격리 대상자 파악과 관리에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삼성서울병원에 그대로 맡겨두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며 “확진 환자 145명 가운데 절반인 72명이 삼성 서울 병원에서 감염됐고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응급실 밖에서 감염돼 삼성서울병원이 광범위하게 메르스에 노출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응급실 환자 이송 요원이 감염된 채 9일 동안이나 계속 근무해 비상이 걸린 상태다”며 “그런 점에서 삼성 서울 병원이 그동안 국가 방역망에서 사실상 열외 상태여서 오늘 날 큰 화를 불렀다는 서울시의 지적은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수 대변인은 “서울시는 또 보건 복지부, 서울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특별 조사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며 “당국은 서울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중앙 정부가 삼성 서울 병원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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