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제약협회는 의약품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도매업체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9일 제11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윤리경영과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제약업계 전반의 의약품 유통시장 투명성 제고 노력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일부 도매업체들의 입찰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회원사를 대상으로 벌인 의약품 도매마진 실태조사에 이어 도매업체들의 구입가 미만 판매행위 등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오는 7월 14일 이사회를 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을 위한 제약업계 자체 노력에 대한 점검 차원의 설문조사와 별도로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도매업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약협회 측은 “국내 제약 산업의 발전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며 “불법 리베이트 추방을 비롯한 제약업계의 자정노력과 더불어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근절이 병행될 때 업계의 상호 발전은 물론 대국민 신뢰도 제고가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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