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해태제과의 연양갱이 탄생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1954년 첫 선을 보인 연양갱 출시 70주년을 맞아 젊은층을 겨냥한 연양갱 리프레쉬(Refresh) 전략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리프레쉬 전략의 일환으로 해태제과는 최근 건강한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검은깨를 넣어 만든 ‘흑(黑)연양갱’을 출시했다.

해태제과가 검은깨를 넣어 만든 ‘흑(黑)연양갱’을 출시했다. (해태제과 제공)

흑연양갱은 기존 오리지널 연양갱 보다 단맛을 줄이고 검은깨를 통째로 넣어 고소한 맛과 향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었다. 견과류나 곡물을 분말 형태로 첨가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검은 참깨를 통째로 넣어 더욱 진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해태 연양갱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주로 중∙장년층이 즐기는 추억의 먹거리였지만 등산·마라톤 등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점차 젊은 세대가 즐기는 건강 간식으로 재조명됐다. 특히 연양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한천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20~30대 여성들에게도 다이어트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양갱은 1945년 광복과 동시에 출시돼 70년간 한차례의 중단없이 꾸준히 생산됐다. 현재 해태 연양갱은 약 250억원 규모의 국내 연양갱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80%)를 차지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검은깨가 들어있는 흑연양갱이 최근 건강과 웰빙 식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 입맛을 공략해 다시 한번 젊은 먹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난 70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연양갱은 우리나라 제과역사의 산증인”이라며 “흑연양갱이 건강과 웰빙 키워드에 관심을 둔 젊은 고객들이 쉽게 즐기는 먹거리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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