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예금기관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0조1000억원 증가하며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총 잔액은 76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종류별로는 가계대출의 증가를 주도한 주택담보대출이 8조원 증가하며 477조8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2007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늘었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거래가 호조를 보이며 주탬담보대출이 크게 늘어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주택매매거래량은 12만488건으로, 4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였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대출이 8조7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대출이 1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3조원 → +6조원)과 비수도권(+1조8000억원 → +4조2000억원)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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