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 조선들이 연일 선박 수주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올해 현재 벌크선을 제외한 주요 상선(컨테이너, 탱커, 가스선, 자동차 운반선)의 발주량은 217척이다. 이중 한국 조선업은 115척을 수주했다. 한국이 주요 상선의 53%를 가져가고 있다.

글로벌 발주량의 절반은 단연 탱커선박. 올해 5월 누적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217척이다. 탱커 발주량은 108척에 해당된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 115척 중 탱커는 64척이다. 탱커가 상선발주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탱커 외 초대형 컨테이너선, LPG선, LNG선, 자동차 운반선 등 다른 상선분야에서도 한국 조선소들은 연일 상선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유가가 급락하면서 탱커 시황은 개선됐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탱커선사들의 주가가 직접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동시에 발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탱커시황 강세로 볼 수 있다. 제한된 탱커 공급량으로 인해 탱커 운임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가량 상승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계 탱커선사들은 유가하락을 예상한듯 탱커 발주량을 늘려오고 있다.

탱커 상위선사인 중동계 선사들도 뒤따라 탱커 발주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탱커 발주량의 대부분은 점점 더 한국으로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조선업 수주잔량의 절반은 탱커로 올해 탱커 발주량 108척 중 64척이 한국 조선소가 가져갔다”며 “한국의 탱커 수주점유율은 60%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일본과 중국은 수주잔량의 절반이 벌크선박으로 탱커시황 호조세의 수혜는 한국 조선소가 거의 대부분 가져가고 있다”며 “탱커 발주량이 늘어나면 조선소 도크가 상당량 채워지기 때문에 다른 선종의 수주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합계 탱커 수주량은 27척으로 한국 탱커 수주량의 43%를 차지하고 있다”며 “탱커 수주량이 늘어나면 관련 기계종목으로 대양전기공업의 수혜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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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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