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최근 정부의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제2롯데월드 건립 등 갖가지 개발호재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3주간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6억원을 초과한 고가 아파트값이 평균 0.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6억원 초과 아파트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의 반전이며, 직전 3주간 1.43% 하락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6억원대가 0.51%, 7억원대 1.08%, 8억원 0.51%, 9억원대 0.96%로 각각 상승한 반면 10억원 이상 아파트는 오히려 0.44% 하락했다.
특히, 6억원 이하 아파트는 0.14% 상승한 가운데 5억원대(0.39%)를 비롯해 4억원대(0.45%)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1억원대(-0.04%), 2억원대(-0.15%), 3억원대(-0.11%) 등 저가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로 이전 3주간 0.09% 하락했지만 올 들어 2.6% 상승했으며, 또 강남구 (-1.08%→0.98%)와 송파구(-1.97%→0.97%)도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플러스로 반전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최근 금리인하 및 제2롯데월드 건립, 한강 초고층 건립 허용 등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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