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주택시장 불황과 판교신도시 신규 아파트 이주 수요가 증가로 아파트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분당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1700만원 이하로 하락했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초 3.3㎡당 평균 1935만원을 육박했던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이 최근 1697만원으로 238만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분당 아파트값은 2006년 4월 1700만원을 넘어선 이후 2007년 1월 19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고점인 1935만원을 기록한 분당 아파트값은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하락하면서 2년9개월만에 다시 1700만원 밑으로 추락했다.
중대형 아파트값은 약세를 나타냈으며 중소형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택형별로는 132∼165㎡(40∼50평형)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들 주택형은 3.3㎡당 최고 2244만원까지 상승했지만 2년간 18.6%(418만원)떨어졌다.
또 99∼132㎡(30∼40평형)는 2037만원에서 1743만원으로 14.4%(294만원)하락했으며 165㎡(50평형)이상 대형은 2128만원에서 1826만원으로 14.1%(284만원) 떨어졌다.
하지만 66㎡(20평형) 이하 초소형은 3.3㎡당 1060원에서 1217원으로 오히려 157만원 상승했다. 66∼99㎡(20∼30평형)도 35만원 하락하는데 머물렀으며 일부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는 반토막 났다.
실제 서현동 시범현대 155㎡(47평형)는 2007년 1월 13억원에서 현재 6억8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곤두박질 쳤으며. 최고 13억원까지 올랐던 이매동 아름건영 162㎡(49평형)도 최근 6억7000만원선으로 추락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판교 입주예정자들이 잔금을 치르려고 내놓은 매물이 쌓이면서 분당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분당은 수도권 남부 집값의 바로미터여서 용인, 수원 등 인근 지역 집값 역시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IP통신, backie@dipts.com
<저작권자ⓒ 대한민국 대표 유통경제 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