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5월 20일 우즈벡 현지에서 엘료르 가니예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무역부 장관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제약협회)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제약산업 간 교류협력을 위한 우즈베키스탄 제약협회와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 3월 방한했던 엘료르 가니에프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무역부장관의 초청으로 지난달 20일 이경호 회장이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대외경제부와 복지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가니에프 장관은 우리 국내기업이 우려하고 있는 환전문제와 관련 투자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원활한 환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틸리애브 샤브카트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은 “우즈벡시장은 현재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의 치료제와 항생제, 항암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허가등록절차 등 한국기업의 우즈벡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우즈벡의 약가는 20%의 마진이 허용되므로 한국제약기업의 활발한 현지 진출과 성과가 기대되는 기회의 땅”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의 제약시장은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등 자국 내 생산기반이 취약해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를 통한 조인트 벤처 형태의 회사설립을 강력히 원하는 상황”임을 전했다.

이어 “우즈벡 정부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위해 정책적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배적 기업이 없는 우즈벡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 제약기업의 진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시장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으나 가능성이 풍부한 시장이며 인구 3억여 명의 CIS(독립국가연합)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거대 제약시장에 선점해 진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즈벡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