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신재생사업 집중 위한 자금 확보 자회사인 OCI 머티리얼즈(이하 OCI-M)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OCI-M은 반도체용 특수가스(NF3) 세계 1위 업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2015F OP +293% YoY)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OCI(010060)는 OCI-M을 2008년 11월에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당시 인수대금(지분율 49.1%)은 2766억원이다.
OCI-M의 매각 이유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OCI는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 및 ESS 사업)에 집중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 사업은 대규모 투자비를 요한다.
일례로 OCI가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400MW)만 해도 1조2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된다. PF(Project Financing)이 필요한 만큼 투자 주체인 OCI의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OCI-M이 9500억원(경영권 프리미엄 60% 가정)에 팔린다고 가정하면 2015년 말 기준 OCI의 순차입금은 2조3800억원에서 1조4200억원으로 감소한다”며 “하지만 2016년 지배주주 기준 EPS는 5385원에서 3359원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는 OCI-M이 OCI 전체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OP 기준 2015년 73%, 2016년 39%)이 대단히 크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그는 “관건은 당장의 든든한 캐시카우(Cash Cow, OCI-M)를 포기한 대신 얼마나 빨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얻느냐다”AU “태양광 발전 사업의 경우 수익성이 크지만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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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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