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영삼 기자 =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 연구소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착수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월 20일 인도 제약산업의 심장부인 하이데라바드에 의약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차별화된 제네릭 의약품과 미국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인도 주정부 투자유치 책임자 및 인도 주요 제약회사 대표, 국가연구기관 등 40여명의 인도 의약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대웅제약 인도 의약연구소의 본격가동을 축하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대웅제약 인도 연구소는 하이데라바드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2개 층을 사용하는 연건평 약900㎡에 달하는 큰 규모로, 각종 첨단연구 장비, 실험장비 및 안정성 실험실까지 구비되어 있어 의약품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자체적인 허가서류 작성까지 가능하다.
이에 대웅제약 인도 연구소에는 국내 파견 및 현지인으로 구성된 15명의 연구원이 있으며, 매년 10~20명 가량의 연구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웅제약은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국 및 인도 연구소 설립을 통해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24시간 가동되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라이센싱, 원료소싱, 공동연구, 우수인력의 확보 등 연구역량의 국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인도 연구소 설립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중간 수준으로 완성하여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수진 대웅제약 의약연구소장은 “인도는 영어권인데다가 뛰어난 인재들도 많고, 의학관련 임상센터 시설이 우수하며, 서류나 행정절차 등도 서구와 비슷해 인도 의약연구소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된다”며 “빠른 시간 내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진출이 가능한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연구결과를 도출해 2~3년 이내 미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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