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4월 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모두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2개월 연속 10bp이상씩 감소하고 있으며, 대출금리는 20bp 이상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78%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15bp 하락하며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는 연 3.36%로 전월대비 25bp나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34bp 하락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3월 금리 인하와 안심전환 대출의 여파가 이어지며 4월 가중평균금리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별 정기예금의 비중을 보면 2%미만이 전월 66%에서 4월 92.1%를 기록해 사실상 은행에서 1%대 외의 예금을 찾을 수 없게 됐다. 2%대 비중은 7.8%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역시 3%미만의 비중이 66.7%를 기록해 절반을 넘어섰다. 3%대는 29.8%로 나타났다.

안심전환대출의 여파로 고정금리 비중도 높아졌다. 4월 고정금리 비중은 73.4%를 기록해 전월(55.1%)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안심전환대출이 고정비중을 높이는 효과를 준 것과 동시에 낮아지는 대출금리에 고정금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1.76%, 시장형금융상품이 1.83%를 기록하며 각각 15bp, 14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3.67%로 14bp 떨어졌으며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25bp 하락해 2.9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71%로 전월에 비해 6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3.94%로 전월대비 10bp 하락했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역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23%로 전월에 비해 26bp 줄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13bp 하락한 2.40%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2.09%, 새마을금고는 2.34%로 집계되며 각각 14bp, 13bp 감소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역시 전 기관이 감소했다. 상호저축은행은 34bp 하락해 11.73%를 기록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14bp 하락한 4.88%, 상호금융은 9bp 하락해 4.35%, 새마을금고는 13bp 하락한 4.30%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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