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정병일 기자 = 경기 침체 여파로 과거 서민형 선물의 대명사였던 생활 필수품 선물 세트가 이번 설 선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으로 2~3만원대 저가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면서 한우, 굴비, 와인 등 전통적 명절 선물에서 탈피해 식용유, 비누, 샴푸 등은 물론 과거 선물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소금 제품까지도 인기 있는 설 선물로 등장했다.
각종 유통업체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생활식품 세트가 상위권에 랭크되고 준비 중인 설 선물로도 통조림, 기름 등 생활식품 세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 CJ제일제당은 포도씨유, 참기름, 조미료, 허브맛솔트 등 주방용 생활용품을 다양하게 복합 구성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5만원대 이하로 내놓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대상 청정원도 고급유인 포도씨유(500㎖) 2병과 올리브유(500㎖) 1병으로 구성된 고급유 2호 세트(1만 7500원). 석류, 복분자, 블루베리 500㎖ 세 병으로 구성된 마시는 홍초 3호 세트(1만 5900원), 국내산 냉장 돼지고기로 만든 하이포크팜세트 등 다양한 웰빙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골고루 모은 바디 선물세트도 인기다.
아모레퍼시픽은 려 흑윤생기 함빛모 샴푸와 해피바스 바디요거트 촉촉바디클렌저 등을 담은 뷰티컬렉션 2호(1만 3900원),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린스와 해피바스 비누를 골고루 담은 3호(1만 6900원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애경도 카모마일, 보성 유기농 녹차 등 천연추출물이 함유된 샤워메이트 보디클렌저와 2080치약 등이 담긴 내추럴 T 세트(4만 9400원) 등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한방샴푸,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함께 구성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다양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색다른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한 웰빙 소금 선물세트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레퓨레는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소금인 ‘리염’과 5년간 간수를 뺀 프리미엄급 천일염인 ‘김대감집 맛의 비밀’로 구성된 리염골드세트를 3만2천원에 내놨다. 혈압강하 소금 리염으로만 구성된 리염 프리미엄세트도 함께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기 기업과 개인 모두가 선물을 줄이거나 안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DIP통신, danny@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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