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해 4분기 풍산(103140)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20억원(YoY +4.6%, QoQ +27.3%)과 439억원(YoY +53.1%, QoQ +18.3%)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컨센서스인 426억원을 상회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의 평균가격이 5.4% 하락한 톤당 6628달러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메탈관련 이익이 50억(메탈 게인 40억원 +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10억원) 발생해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리가격 하락으로 연결 자회사 PMX가 적자로 전환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428억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연평균 톤당 6863달러를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올해 들어 6000달러를 하향 돌파했고 최근에는 5000달러대 중반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전세계적으로 30만톤 가량의 구리 과잉공급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구리가격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같은 중국의 비축재고 확대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최근 세계은행이 2015년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3.4% → 3.0%)하는 등 산업용 금속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가격 또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연평균 구리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6805달러에서 톤당 6200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그는 “풍산의 올해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에 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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