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4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큰 폭 상승했다. 달러화예금이 크게 늘었으며 위안화예금 역시 6개월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은 680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5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4년 8월 61억 5000만달러 증가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이중 달러화예금은 34억3000만달러 상승했으며 위안화예금 역시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위안화예금의 경우 지난해 10월 217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6개월만에 반등했다.

최지언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전체적으로는 기업자금이 크게 늘었다”며 “위완화예금의 경우 스왑거래 관련 비용이 감소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고, 또 중국계 외은지점은 위안화예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예금유치를 위해 영업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달러화예금의 경우 지난 달 환율이 하락한 요인이 컸으며, 환율이 떨어지며 기업들이 수출입대금결제시기를 조정한 것도 일부 작용했다.

외화예금잔액은 국내은행(437억8000만달러) 및 외은지점(242억6000만달러)이 각각 42억6000만달러,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615억4000만달러)은 48억7000만달러, 개인예금(65억달러)은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2004년 9월말(70억3000만달러) 이후 월말잔액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부문별로는 기업부문별로는 일반기업, 공공기업,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이 각각 33억달러, 9억달러, 6억달러 늘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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