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시그네틱스(033170)는 반도체 제조 과정 중 후공정에 속하는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브로드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의 가동률 급감이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높은 시그네틱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시그네틱스는 영업적자 39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의 가동률 상승으로 외주 물량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그네틱스의 주가는 연초부터 2월까지 약 50% 상승했다.

하지만 시스템 LSI 사업부의 특성상 업체들간 가격 경쟁을 통해 제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메모리향 패키징보다 저조하며 실질적으로 시스템 LSI 사업부로부터의 외주 물량 또한 증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예상보다저조한 삼성전자의 외주 물량으로 인해 시그네틱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20억원(-14%QoQ), 영업이익은 BEP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그네틱스는 2015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메모리향 매출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국내 메모리향 패키징 산업은 시그네틱스를 비롯해 STS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3개 회사가 과점화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닌 신규 해외 고객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외형 성장이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01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00억원(+7%YoY), 영업이익 120억원(흑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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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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