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최근 주택시장 불황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라건설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 수주 2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김홍두 한라건설 사장은 지난해 매출은 1조3500억원을 기록, 2007년 매출 9800억원 대비 38% 증가율을 보였으며 신규 수주 역시 2조22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1조7200억원 대비 29%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서울 정동빌딩 증축공사를 비롯해 대전 서남부 14블록 공동주택 신축 공사, 현대중공업 도크 확장 공사,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여주 골프장 건설 공사 등 각 사업분야에서 크고작은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지난 12월에는 인천 청라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 신축공사, 양주신도시(옥정) 택지개발 조성공사,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성공사,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공 축조공사,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축 등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한달 사이 1조1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지난해 민간 부문 수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토목과 건축 주택 사업 분야가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달성케 했다”며”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하고 영업이익과 1인당 생산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몽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건설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라건설은 철저히 준비된 대처로 위기를 극복했고 앞으로도유동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이같은 수주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신규수주 2조5100억원, 매출 1조5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건설은 지난해 경영방침을 Good to Great(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로 정하고 고강도의 원가절감과 (주)만도 인수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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