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큰 폭 상승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5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99억달러로 전월말(3627억5000만달러)대비 71억5000만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 역시 지난 2011년 10월 75억9000만 달러 증가 이후 3년 6개월만에 최대치다.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미달러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의 강세에 따른 보유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및 자산 운용수익 등에 주로 기인했다.

성광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그 동안 미달러화 강세 속도가 빨랐으나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가 지연되는 분위기에 4월에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되며 미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구성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95억1000만달러(91.8%)로 집계됐으며, 예치금은 209억7000만달러(5.7%)로 전월대비 18억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외에 금은 47억9000만달러(1.3%), SDR 31억6000만달러(0.9%), IMF포지션은 14억6000만달러(0.4%)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한 단계 오른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73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며, 일본(1조2453억달러)과 사우디아라비아(6980억달러), 스위스(5824억달러), 대만(4147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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