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정병일 기자 = 2009년 새해를 맞아 초코파이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다.

오리온은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서 사용중인 정(情)이 아닌 중국과 일본 정서에 맞는 한자 마케팅을 펼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정(情)으로 유명한 초코파이가 일본에서는 미(美)자로 승부할 계획이다.

1월 중순에 독자 브랜드로는 처음 ‘초코파이 미(美)’를 출시할 예정으로 일본에서는 미(美)는 맛있다, 예쁘다라는 뜻으로 초코파이의 빨간색 포장도 일본에서만큼은 바꾼다.

오리온은 지난 2005년부터 지사를 통해 제조사명과 유통사명을 함께 병기하는 더블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초코파이를 수출해왔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먹거리에 보수적이고 기준이 까다로워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 독자브랜드를 달고 진출한 상품이 농심 신라면, 진로 소주 정도.

오리온은 지난 해 일본에 약 10억 원 가량의 초코파이를 수출했고 올해를 기점으로 독자 브랜드 가능성을 타진해가면서 점차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여우(好麗友)’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다가 지난해 말부터 이미 ‘인(仁)’ 마케팅에 돌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일본과 중국의 한자마케팅이 ‘정(情)’ 마케팅처럼 초코파이에 인성을 불어넣어 해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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