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만도(204320)의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1조2700억원·605억원(OPM 4.8%)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다.

중국·미국은 기대 수준이었으나 한국 매출액이 완성차 출하 감소의 영향으로 기대보다 낮았다. 영업이익률은 4.8%(+0.6%p (QoQ))를 기록했는데 분할 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것.

한라홀딩스로의 로열티(매출액의 0.4%)이 신규로 반영됐고 연구개발비가 증가(매출액 대비 비율이 전년 동기 4.4%에서 이번 분기 5.0%로 상승)했으며 만도브라질(지분율 100%)이 헤알화 약세로 인해 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4억원→-83억원)했기 때문.

세전이익도 426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는데 영업이익 감소와 더불어 환율 손익의 부진 및 브라질 KMB 법인(지분율 50%)에 대한 지분법적자 확대(-9억원→-22억원) 등이 원인이다.

법인세율이 34%로 높았는데 법인세 감면 중인 브라질 법인들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타 법인들로부터의 이익과 법인세 비중이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법인별 실효 세율의 변화는 없다.

만도는 고객 다변화 수준이 가장 뛰어난 부품업체 중 하나다. 전체 매출액 중 현대기아 의존도가 55% 수준이고 GM(비중 22%)과 중국·EU OEM(각각 8%/5% 비중) 등으로 다각화돼 있다. 수주잔고도 풍부하다.

전년 10조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면서 수주잔고가 33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5년 동안 높은 성장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전히 과거 수익성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5% 대의 낮은 마진을 보여주고 있는데 외형 성장과 함께 생산량 안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완성차 출하 감소의 여파로 부진했으나 2분기 이후 완성차 출하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 효과가 가세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브라질 법인에서 헤알화 약세 영향이 여전히 부담이지만 높은 글로벌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뛰어나기 때문에 외부 변수에 의한 일시적인 문제는 극복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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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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