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속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소득교역조건지수가 통계 편재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5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16.4% 상승한 139.1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8.91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해 7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수출가격(-9.8%)에 비해 수입가격(-18.9%)이 더 크게 떨어짐에 따른 것이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기준점인 2010년에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금은 98.91개를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수송장비(-1.5), 섬유 및 가죽제품(-5.4)이 줄었으나 화학제품(+15), 석탄 및 석유제품(+12.9)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4.6% 상승한 140.72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3.02로 광산품(-2.2), 석탄 및 석유제품(-10.3)이 줄었으나 화학제품(+15.4), 수송장비(38.2) 등 공산품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수출입 물량지수의 상승은 수출입 모두 금액이 줄었지만, 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데 기인했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123.99로 일반기계(+4.0), 정밀기기(+7.4) 등이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2.7), 전기 및 전자기기(-2.8)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25.7), 일반기계(+6)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38.8), 석탄 및 석유제품(-47.8)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5.6% 하락한 109.59로 집계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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