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농심이 굵은 면발의 라면 우육탕면에 이어 굵은 면발을 활용한 짜장라면을 선보인다.

농심은 다시마를 넣은 굵은 면발에 한층 고급화된 3종 스프가 특징인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왕’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맛도 최고, 면발도 최고인 짜장’이라는 의미를 지닌 짜왕은 연초 출시된 ‘우육탕면’과 같은 3mm 두께의 굵고 탱탱한 면발을 사용했다. 국산 다시마 분말을 면에 추가, 쫄깃한 식감과 맛을 살렸다. 다시마에 함유된 천연점성물질인 ‘알긴산’은 면을 더욱 탱탱하고 쫄깃하게 한다.

농심 짜장라면 ‘짜왕’ (농심 제공)

또한 농심은 그동안 스프 개발 노하우를 총동원해 짜왕의 스프를 만들었다. 200도 이상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고(고온쿠킹 기술), 저온에서 진하게 농축시키며 (저온농축 기술), 건조 과정에서 맛과 향은 남기고 수분만 제거(지오드레이션, Z-CVD)해 갓볶은 짜장의 맛을 ‘짜장스프’에 고스란히 담았다.

건더기 스프는 더 풍성해 졌다. 양파, 앙배추, 감자, 완두콩 등의 질감과 색이 살아있는 건더기스프는 5.8g으로 짜파게티(3g)보다 두 배 정도 많아졌다. 여기에 양파, 마늘, 파를 볶은 ‘야채풍미유’를 추가해 정통 짜장면의 풍미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짜장면의 간편식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이라며 “지난 1970년 최초 짜장라면인 ‘짜장면’을 상품화한 데 이어 1978년 ‘삼선짜장면’, 1983년 ‘농심짜장면’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1984년 짜장라면 최고의 명작인 ‘짜파게티’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역사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농심은 짜장라면 시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국내 짜장라면 시장은 연 1800억원(봉지면∙용기면 합산) 규모다. 이중 짜파게티는 연 1500억원대의 매출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1984년 출시된 짜파게티가 짜장면을 언제나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간편화했다면 ‘짜왕’은 중국요리점 간짜장면의 맛을 구현해 짜장라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고 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면발과 깊은 간짜장 소스의 맛이 그대로 담긴 짜왕으로 프리미엄 라면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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