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제공)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1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연속 하락세를 보인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도지사의 지지도가 급변했다.

2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0.4%p 오른 27.9%를 기록,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차기 대선주자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주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과 강원, 50대에서 김무성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를 일간으로 보면, 13일에는 10일 조사 대비 3.0%p 하락한 26.6%로 출발해, 14일에는 주중 최저치인 26.3%로 하락했으나, 세월호 1주기 전날인 15일에는 29.3%로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일과 17일에는 각각 28.9%, 27.7%로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지지층을 흡수하며 2.5%p 반등한 13.2%로, 박원순 시장을 한 주 만에 밀어내고 2위 자리를 회복했다. 김 대표는 보수층의 결집에 힘입어 대구·경북과 강원, 50대에서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완구 총리의 지지층을 흡수하며 2위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2.1%p 줄어든 14.7%p로 집계됐다.

일간으로 보면, 13일에는 10일 조사 대비 1.3%p 상승한 11.6%로 시작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이완구 총리 보도가 이어졌던 14일부터 17일까지 최소 13.1%, 최대 13.7%로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시장은 1.4%p 하락한 9.9%로 김무성 대표에 밀려 한 주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3.3%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5.6%로 0.8%p 하락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정몽준 전 대표는 1.9%p 오른 5.5%로 지난주 9위에서 네 계단이나 오른 5위로 상승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전 지사가 0.2%p 오른 4.6%로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1.4%p 하락한 4.0%로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고, 안희정 지사는 0.1%p 상승한 3.9%로 8위를 유지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가 0.6%p 오른 3.8%로 9위를 기록했고,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3.3%p 급락한 3.7%로 4위에서 10위로 여섯 계단이나 떨어졌고, 원희룡 지사는 0.3%p 하락한 1.3%로 11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16.5%.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2.6%p 상승한 16.5%로 40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0.1%p 상승한 7.4%로 한 계단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0.5%p 상승한 6.8%로 두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1.3%p 상승한 6.0%로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홍준표 지사는 1.0%p 내려간 5.8%로 한 계단 내려앉은 5위를 기록했고, 남경필 지사가 0.7%p 하락한 4.3%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이완구 총리가 3.8%p 급락한 4.2%로 2위에서 7위로 다섯 계단 하락했고, 원희룡 지사가 0.2%p 상승한 3.6%로 8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0.7%p 늘어난 45.3%.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0.4%p 하락한 31.0%로 12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 또한 2.0%p 하락한 10.4%로 2위를 유지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1.3%p 오른 7.5%로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0.1%p 상승했지만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희정 지사는 0.3%p 하락한 6.5%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섰고, 정동영 전 장관은 0.3%p 하락한 3.2%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정세균 고문이 0.5%p 하락한 2.3%, 우윤근 원내대표가 0.3%p 내린 0.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6%p 증가한 30.8%.

이번 주간집계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4%, 자동응답 방식은 5.7%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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