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일 하단 왼쪽부터 박소연 조지훈 금호석 강대웅 정화 (팍스컬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떠나지 못하는 남자, 잊지 못하는 여자,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빗방울처럼 가슴을 촉촉히 적셔낼 세 남녀의 아련한 사랑이야기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돼 시작된다.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비트윈 레인드롭스(Between Raindrops)’(이하 사랑.비)가 다음 달 1일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에서 앙코르 막을 올린다.

뮤지컬 ‘사랑.비’는 지난해 가족애에서 올 초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 이야기로 각색돼 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의 가슴을 감성으로 적셔냈다. 이 공연이 다시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극 구성을 정비해 또 다른 감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전 공연보다 강화된 각 인물들의 관계와 배경의 밀도있는 개연성은 마치 내 친구의 이야기를 곁에서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창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은 허투루 흘려보낼 수 없는 그들의 섬세한 감정연기에 빠져들게해 관객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관망된다.

뮤지컬 ‘투란도트’, ‘미스터 온조’,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소연이 슬프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여주인공 박하 역으로 낙점됐다. 지후 역에는 뮤지컬 ‘와이키키브라더스’, ‘올 댓 재즈-러브 인 뉴욕’,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출연해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조지훈이 맡았다.

극 중 재기발랄한 가수지망생인 요한 역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넝쿨째 굴러온 당신’,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싱글즈’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동중인 금호석과 ‘꽃보다 남자’ OST 프로젝트 참여 및 뮤지컬 ‘화랑’에 출연했던 조준휘가 더블 캐스팅됐다. 두 요한은 이번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버스킹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해준다.

뮤지컬 ‘삼총사’, ‘뱀파이어’, ‘댄싱인러브’로 얼굴을 알린 이덕재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또 다른 지후로, 연극 ‘허풍’과 ‘블랙코미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던 김미라가 다른 느낌의 박하로 역시 더블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또한 극 속 웃음을 담당하게 될 샘 역은 ‘해피체어’로 정규앨범까지 발매한 가수 강대웅이, 톡톡튀는 여고생 유나 역은 뮤지컬 ‘카페, 봄 날의 곰’에 출연했던 신예 정화(본명 정화영)가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배역을 소화하게 된다. 또 가상역사극 ‘주막’의 히어로였던 최은유가 다른 매력의 유나 역으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랑.비’ 제작사 팍스컬쳐 측은 “‘비트윈 레인드롭스’는 지난해 공연에서 관객들의 많은 호응속에 막을 내렸지만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변화를 거듭해왔다”며 “리뉴얼 기간을 통해 더욱 섬세하게 쌓아가는 감정선과 짜임새 있는 구조로 가끔씩 주변의 누군가를 통해 들려오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만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진부한 사랑이야기 속에 담긴 또 다른 방식의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란다”며 “라이브로 진행되는 강대웅(요한 역)의 기타 연주에 살포시 얹혀진 박소연, 김미라(이상 박하 역)가 연주하는 피아노가 생생한 선율로 어쿠스틱 멜로디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 ‘사랑은 비를 타고-비트윈 레인드롭스(Between Raindrops)’는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약 두 달간 수~금요일 8시, 토요일 3시와 7시, 일요일·공휴일 3시에 공연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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