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은행가계대출 증가규모가 3월 동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전체 은행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4조6000억원 늘며 2008년 관련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거래량 증가와 대출금리 하락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총 잔액은 57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정헌 한은 시장통괄팀 차장은 “봄 이사철 수요와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 수요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가,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며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한 주택담보대출은 4조8000억원 늘며 418조4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으며,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 기업대출(원화) 역시 3조 1000억원 늘며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월(+4조8000억원)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이 중 대기업대출(-1000억원 → -2조9000억원)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일부 은행의 기업구분 변경(대기업→중소기업)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중소기업대출(+4조9000억원 → +6조1000억원)은 법인세 납부수요, 기술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회사채(공모)는 저금리 등 양호한 발행여건과 투자수요에 힘입어 순발행으로 전환(-1조7000억원 → 3월 +8000억원)됐으며, CP는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의 일시상환 등에 따라 순상환으로 전환(4000억원 → 3월1~20일-9000억원)됐다.
주식발행은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전월 1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3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3월12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 전망에 따른 주요국 채권시장 강세 등의 영향으로 2월말 2.03%→3월12일 1.90%→3월말 1.72%→4월7일 1.72%의 추이를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우량물·비우량물 모두 국고채 금리와 비슷한 폭으로 하락(3월1일~4월7일중 AA-등급 -32bp, BBB+등급 -32bp)했으며,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중앙은행 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단기시장금리도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3월1일~4월7일중 통안증권(91일) -30bp,은행채(3개월) -30bp,CP(91일) -35bp, CD(91일) -27bp)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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