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고(故)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숲’을 조성한다.

7일 사회혁신기업 트리 플래닛 측 관계자는 “오드리 헵번의 첫째 아들 션 헵번이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팽목항 인근에 따뜻하고 의미 있는 숲 조성에 나선다”며 “오는 10일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지난 1993년 1월 타계한 헐리우드 대표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돼 오드리 헵번 가족, 416 가족협의회, 사회혁신기업 트리 플래닛 등이 함께 한다.

앞서 오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브리핑을 위해 션 헵번과 그의 딸 엠마 헵번 등 오드리 헵번 가족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인 10일 오후 팽목항에서 4.16km 떨어진 전라남도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에서 숲 조성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기억의 숲’은 전라남도청과 진도군이 부지를 협조했다. 식수를 위한 기금은 오드리 헵번 가족의 기부와 캠페인을 통한 모금 활동으로 충당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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