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MB정부 출범이후 서울 상위 10%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15만7135가구 중 상위 10%(11만6천여가구)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가구당 평균 가격이 14억697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같은 하락세는 강남을 비롯한 서초, 송파, 양천 등 서울 대표적 버블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송파구의 경우 14억4401만원에서 12억7849만원으로 1억6552만원이 하락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양천구 -1억4320만원(14억1083만원→12억6764만원) △강남구 -1억1545만원(17억4072만원→16억2526만원) △서초구 -7819만원(15억2832만원→14억5013만원) 떨어졌다.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119㎡의 경우 14억2000만원에서 현재 10억원선으로 4억2000만원이 곤두박질 쳤고, 문정동 삼성래미안 158㎡B도 13억225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1억7250만원 하락했다.
또 양천구에서는 신정동과 목동에 위치해 있는 신시가지 신시가지1~14단지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148㎡가 15억에서 11억으로 4억원이 내렸고, 목동 신시가지5단지 181㎡는 2억8500만원이 하락해18억7500만원에서 15억9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와함께,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13억2000만원에서 9억1500만원으로 4억500만원이 떨어지면서 10억원선이 붕괴됐다.
한편, 비강남권의 경우 현재는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MB정부 초기와 비교할 때 오히려 가격이 상승한 지역도 있다. 마포구의 경우 12억4706만원에서 13억9118만원으로 1억4412만원 올랐고, 용산구도 2153만원(15억5742만원→15억7895만원)상승했다.
부동산써브 박정욱연구원은˝종부세 일부 위헌판결로 고가아파트에 호재로 작용됐지만, 세계 실물경제 침체 영향에 따라 별다른 가격 영향은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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