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입 교역조건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52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2.6%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4.7% 올랐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100.5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입 가격이 모두 하락했으며, 그 중 수출가격(-9.4%)에 비해 수입가격(-19.6%)이 더 크게 떨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수출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기준점인 2010년에 100개를 수입했다면, 지금은 100.52개를 사들일 수 있다는 뜻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0.1% 오른 116.62를 기록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108.52로 전기 및 전자기기, 섬유 및 가죽제품, 수송장비 등 공산품이 늘었으나 광산품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늘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20.4% 하락한 95.8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물량지수 역시 반도체 및 전자표시장치 등이 늘었으나 수송장비, 섬유 및 가죽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2.3% 하락한 116.02를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02.97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1.5%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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