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영삼 기자 =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들 대부분은 두 줄로 서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이화석)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일,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역사에 배치된 ‘승강기시니어안전지킴 사업 평가 조사발표’에서 지하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에스컬레이터 이용행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전체 설문참여자 1422명중 1130명(80%)은 ‘두줄서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292명(20%)만이 ‘한줄로 이용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 두줄 이용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48.8%가 ‘안전한 이용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33.7%는 ‘빠르고 효율적이다’, 10.5%는 ‘그냥 편해서’, 4.7%는 ‘다른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2.3%는 ‘다른 사람들이 하니깐‘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한줄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빠르고 효율적이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38.2%로 가장 많았고, 25.5%는 ‘다른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14.5% ‘그냥 편해서’, 12.7% ‘다른사람들도 하니깐’, 9.1%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순으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승관원은 이번 설문결과 내용이 지난해부터 전국 지하철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이용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온 성과라고 분석했다.

이번조사는 지난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됐으며,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들의 인식조사 및 태도조사 ▲역무원 의견조사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현황조사 ▲일자리 적합성 등 참여노인의 만족도 조사 등도 병행 실시했다.

대상역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사 중 종로3가역, 까치산역, 영등포구청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건대입구역, 고속터미널역 등 8개역사를 대상으로 ▲설문 및 보드판 투표 ▲지하철역사 관계자 면담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승관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시니어안전지킴이 대한 사업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며, 조만간 수도권내 지하철운영기관 및 대한노인회, 노인인력개발원 등이 공동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사업확대를 위한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1일부터 두달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지하철역사를 중심으로 배치된 시니어안전지킴이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이용 ▲핸드레일 잡고 타기 등을 지도하고, 술을 마시고 이용하거나 뛰는 등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이용방법을 전달하는 한편,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어린이의 안전한 이용을 지원해 왔다.

DIP통신, kimys@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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