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최근 주택경기 침체와 건설업계 구조조정 추진 등 차가운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판교, 김포 한강 신도시의 주택분양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의 신규 주택 분양이 지연되면서 얼마남지 않은 올해 안에 해당 신도시에 신규로 공급될 주택은 단 한가구도 없다고 27일 밝혔다.

판교신도시는 지난 2006년 4월과 8월에 각각 9420가구, 6780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국민임대주택과 전세형임대, 일반분양주택 등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특히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올해 안에 7개사가 공동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국민임대주택은 주택공사가 공급할 60㎡이하 5768가구와 공무원연금공단이 공급할 60㎡초과~85㎡이하 466가구로 당초 계획은 올 하반기 공급이었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로 연기됐으며, 85㎡초과 중대형 전세형임대주택 2068가구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한성이 공급할 일반 중대형 분양아파트 948가구도 예정보다 늦어져 빠르면 내년 1월께 분양공고를 낼 수 있을 전망이며 연립주택 332가구도 연내 분양 역시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수도권 신도시에서조차 주택분양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분양 성공 가능성이 낮은데다 건설업체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이 잔뜩 움츠러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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