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가 급증하며 해외카드 사용률이 크게 늘자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직구 시장을 이용, 고객들 마음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12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해외직구는 2013년 10억4000만달러에서 2014년 15억4000만달러로 1년간 48.5%나 증가했다. 특히 해외직구는 2009년 이래 매년 40%대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국내 카드사들은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같은 성수기뿐만 아니라 언제든 해외직구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직구 특화카드를 내놓고 있다. 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직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외직구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365일 혜택주는 ‘해외직구 특화카드’ = 해외직구 특화카드를 통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캐시백·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해외직구카드인 ‘하나 비바(VIVA) G 플래티늄 체크카드’는 업종에 관계없이 해외 이용 시 1.5%를 캐쉬백 해주며, 해외 이용 수수료도 우대해준다. 해외 물품 구매 시 이용금액의 1%를, 해외 ATM 현금 인출 시 이용원금의 1%를 각각 우대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우리에브리몰 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국내·외 온라인 가맹점에 대해 7%에서 최고 15%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이 카드는 아마존·아이허브·샵밥·아소스 등 42개 해외 유명 할인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벡스플래티넘 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하는 결제금액의 1.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KB국민카드의 'KB국민 와이즈올림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 이용 시 사용한 금액의 1.4%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2’와 ‘삼성카드 3’는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 건(해외겸용카드)에 대해 1%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 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카드 샤인(shine)’을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몰테일 배송비를 회당 5000원씩 최고 1만 5000원을 할인해 주며, 몰테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몰테일 포인트를 기본 0.5% 외에 1%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묶음배송 수수료를 월 2회 면제해 준다. 또 다른 카드인 ‘스마트글로벌 신한카드’는 해외직구 상품 고장·수리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할인 혜택부터 쇼핑 노하우까지…‘해외직구 서비스’ =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직구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혜택뿐만 아니라 쇼핑 노하우와 관련 편의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쇼핑, 여행, 레저, 컬처, 웨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자사의 생활서비스 사이트 ‘올댓서비스’ 내에 ‘해외직구 서비스’를 오픈해 1년 내내 해외 직구 이용고객에게 최대 15% 캐시백, 해외 쇼핑몰 할인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직구 초보자 및 매니아 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쇼핑 팁(Tip)과 노하우도 접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해외 쇼핑몰로 연결되는 몰인몰(Mall-in-Mall) 형태로 구성돼 있는 KB ‘해외직구 쇼핑몰’은 최대 7%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배송대행, 구매대행 등 해외직구 관련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카드사들도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도 계속 진화해 갈 것”이라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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