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는 보험금지급거절 건수 1위, AIA생명과 흥국화재는 보험금 지급거절률 1위로 나타났다.

민병두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총 34만 7502건의 보험금이 지급거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 사무실)

또 이중 지급거절건수가 많은 보험사는 삼성-한화-교보(이상 생명보험), 삼성-메리츠-현대(이상 손해보험), 지급거절률이 높은 보험사는 AIA-KDB-동양(이상 생명보험), 흥국-메리츠-한화(이상 손해보험) 순으로 집계됐다.

(민병두 의원 사무실)

특히 생명·손보사가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고 제기한 채무부지급 소송은 975건(생보 120건, 손보 855건)으로 소송가액은 466억여원(생보 148억, 손보 318억)에 달했다.

민병두 의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으려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며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4년간(2011.1~2014.9)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건수는 34만여건(생명보험사 10만건, 손해보험사 24만건)이며 보험금 전체 청구에 대한 지급 거절률은 1%로 하루 평균 200건이 지급거절 됐고 보험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도 약 8500건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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