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김성민 변호인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성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창의 문혜경 변호사는 1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민은 지난해 11월경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현재 마약류관리법위반죄로 성남수정 경찰서에서 성실히 수사에 응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성민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돼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민은 이번에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인정하고 그 죄값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자신을 선처해 기회를 주었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데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변호인은 “오늘(11일) 오후부터 혐의를 인정한 매수사실 외에 투약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만큼 추후 이에 대한 혐의유무가 확인 되는대로 따로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미확인 사실에 관한 무분별한 (언론) 보도는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성민은 이 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성민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마약광고를 보고 필로폰 0.8g을 구매한 혐의다. 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으면서도 현재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세 차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1년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자숙기를 가졌던 그는 2012년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로 브라운관 복귀해 활동해 왔다. 김성민은 최근작으로 지난해 방영됐던 tvN 드라마 ‘삼총사’에서 실존인물인 청나라 장수 용골대 역을 맡아 열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NSP통신/NSP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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