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가수 장나라의 아버지인 연극인 주호성이 20년만의 1인극을 중국에서 선보여 화제다.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한 주호성은 최근 중국 북경 왕뿌징 선봉극장에서 열린 1인극 모노드라마인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를 중국어로 연기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연극은 원작인 프란츠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주호성이 각색·번역·연출해 올린 90분 극으로, 우연히 인간 사회에 진입한 원숭이의 시각을 통해 인간사회의 문명과 진보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이번 연극은 제 24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케한 1인극 연극 <술> 이후의 20년만의 1인극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주호성은 무대에서 능청스런 표정연기와 자연스러운 중문 대사처리를 선보이며 관객의 반응을 자발적으로 유도시켜 집중력을 한데 모으게 하는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공연중간 북과 합죽선을 이용해 판소리 단가 ‘고고천변’을 부르고 마지막에서는 중국 경극을 불러 양국 문화가 하나의 문화로 결합되는 바람을 극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주호성은 “관객들이 웃어야할 때 웃어주고 호응을 잘해줘서 고맙다. 약간의 한국식발음이 섞인 중국어이지만, 원숭이가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음이 어설픈 점은 관객들이 잘이해해 주신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공연이 “중국에서 보여주신 장나라에 대한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서 마련된 중국인들에 대한 저의 최소한의 성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뜨거운 부성애를 보였다.

한편 주호성은 이 연극의 한국 공연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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