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지난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여행이 계속해 늘면서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4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22억달러로 2013년에 비해 15.7% 증가하며 1997년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중 105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은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에 증가폭이 감소했다가 2010년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5년 연속 꾸준히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해외여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며 카드 사용은 더욱 그렇다”고 말하며, “카드 사용은 계절의 영향도 받지 않으며, 여행은 줄어도 카드 사용 자체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3년 1485만명에서 2014년 1608명으로 8.3%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234억7000만달러로 2013년(216억8000만달러)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을 보면 신용카드(2013년 대비 +19.1%) 및 체크카드(+24.0%)는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22.0%)는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71.5%,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7.1% 순으로 나타났다.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 역시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15억7000만달러로 2013년(81억5000만달러) 대비 41.9%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데다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한 데 기인했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2013년 1218명에서 2014년 1420명으로 전년대비 16.6% 늘었으며,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3%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613만명)가 2013년 대비 41.6%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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