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법학과 79학번 동문 자격으로 참석한 건국대학교 입학식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이 특강을 하고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은 2일 서울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건국대 신입생 3289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특별강연’에서 취업의 조건은 ‘시간관리, 내면의 힘, 좋은 관계’ 등 3가지라고 밝혔다.

건국대 법학과 79학번 동문 자격으로 참석한 입학식 특강에서 진 원장은 “봄꽃과도 같던 여러분들이 잎이 무성한 큰 나무처럼 장성한 날이 오겠지만 그 나무는 지금 여러분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며 “다양한 분야의 식견을 쌓고 삶의 길동무가 되어 줄 친구를 만드는 등 지나고 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잘 배분하고 활용해 멋진 인생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면의 힘은 숱하게 마주치게 되는 난관 앞에서도 인생의 균형을 유지하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도와주는 강한 의지와 추진력이다”며 “취업을 위한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면의 힘이다”고 강조했다.

또 진 금감원장은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높은 추진력을 내는 엔진의 힘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잘 설계된 날개와 유선형으로 잘 다듬어진 몸체가 없다면 속도만 빠를 뿐이지 좌충우돌하다 결국 추락할 것이다”며 “취업에 필요한 스펙이 비행기의 엔진이라면 내면의 힘은 균형을 잡아주는 날개이자 몸체다”고 전했다.

한편 진웅섭 금감원장은 당신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가 그 꿈을 이루도록 돕는 계획을 세운다는 브라질 작가 파올로 코엘류가 쓴 ‘연금술사’의 글귀를 소개하면서 “여러분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가진 능력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대학생이 되라”고 당부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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